베트남 쌀국수 먹으러 위례신도시 스타필드 다녀온 후기

맛집은 아니지만 괜찮은 베트남 쌀국수 식당 쉐프밀

위례신도시 스타필드 지하 1층에 위치한 식당가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 식당 쉐프밀을 다녀왔습니다. 유명한 식당은 아니지만 체인점도 꽤 있고, 오늘은 베트남 쌀국수가 먹고 싶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쉐프밀은 베트남 쌀국수, 철판 볶음밥, 팟타이 등을 판매하는 베트남 식당입니다. 오늘은 간단히 저녁 식사로 다녀온 쉐프밀에 대해서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식당가 외관

 

위례신도시 스타필드 지하 1층에 위치한 식당가 외관과 입점해 있는 식당 리스트입니다. 쉐프밀을 포함한 여러 가게들이 모여있어 여러 명에서 식사를 하실 때는 취향별로 메뉴를 선택하시어 식사를 하실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식당 운영시간은 위례신도시 스타필드 운영시간과 같습니다.

 

• 운영시간 매일 10:00 ~ 21:00 (코로나로 인하여 임시 단축 영업 중)

 위례신도시 스타필드의 경우 이용객이 위례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라 인파가 그렇게 많지 않아 웨이팅 없이 쾌적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쉐프밀 외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쉐프밀 외관, 식사 테이블

쉐프밀 외관과 식사 테이블 모습입니다. 식당가 특성상 오픈키친으로 구성되어있고, 메뉴판도 지나가면서 보기 쉽게 되어 있으며 메뉴의 실물 모형 배치로 메뉴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식사 테이블은 여느 식당가와 다름없이 식당가 안에서 자유롭게 자리를 잡아 앉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어 2인씩만 앉을 수 있도록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쉐프밀 메뉴판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쉐프밀 메뉴판 및 추천메뉴

 

좌측에 일반 메뉴판이 하나있고 바로 옆에 식당 추천 메뉴, 인기 메뉴 2가지를 클로즈업하여 비치해 두었습니다.

 

우선 추천 메뉴로 훈제 닭다리 철판 볶음밥 & 면, 인기 메뉴로 왕새우 튀김 철판 볶음밥 & 면 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밥이면 밥, 면이면 면 같이 카테고리가 분명한 음식을 좋아하여 추천 메뉴와 인기 메뉴를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카테고리의 음식을 한 접시에 드시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메뉴가 될 것 같습니다.

 

쌀국수 메뉴에서는 비프 쌀국수, 해산물 쌀국수, 짬뽕 쌀국수, 똠양 쌀국수가 있는데요. 보통의 베트남 쌀국수 식당에서는 고기의 부위로 쌀국수 이름을 지어 양지 쌀국수, 차돌 쌀국수 등으로 메뉴를 작성해 놓는데요. 쉐프밀에서는 그냥 비프 쌀국수로 심플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저 비프가 어떤 고기인지는 메뉴판으로서는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철판 볶음밥 & 면 메뉴에서는 유일하게 추천 또는 인기 메뉴가 되지 못한 집게 맛살 튀김 철판 볶음밥 & 면이 있습니다. 해당 카테고리의 베이스인 철판 볶음밥 & 면은 같은 맛일 것 같고 아마 집게 맛살 튀김이 훈제 닭다리나 왕새우 튀김보다 인기가 없어서 밀려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철판 볶음면 메뉴에서는 해산물 팟타이, 소고기 팟타이, 야끼우동 볶음면이 있는데요. 베트남 식당에 야끼우동 볶음면이 있는 것은 흔치 않아 보이는데요. 고객들의 다양한 선택지를 위하여 추가한 서비스 메뉴인 것 같습니다.

 

철판 볶음밥 메뉴에서는 게살 철판 볶음밥, 해물 날치알 볶음밥, 삼겹살 철판 볶음밥, 파인애플 볶음밥이 있는데요. 철판 볶음밥 메뉴들이 개인적으로 게살, 날치알, 삼겹살, 파인애플이라는 명확한 음식 재료명이 메뉴에 들어가서 그런지 다른 메뉴들보다 조금 더 눈길이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짜조와 모듬 애피타이저가 있는데요. 모듬 애피타이저는 뭐가 모듬으로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이 중 가장 기본 쌀국수인 비프 쌀국수와 다른 메뉴들보다 그나마 눈길이 가던 게살 철판 볶음밥을 주문하였습니다.

 

비프 쌀국수, 게살 철판 볶음밥

비프 쌀국수

 

음식들은 먹기 좋게 동시에 같이 나왔습니다. 메인 메뉴들과 함께 우동 국물과 기본반찬이 같이 나왔습니다. 

 

비프 쌀국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양지 쌀국수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프 쌀국수는 숙주와 면의 양이 적당히 밸런스 있게 잘 담겨 나왔습니다. 첫 입을 먹고 오! 하고 감탄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쌀국수 면입니다. 보통 쌀국수 면들의 특징이 부드럽게 잘 씹어지는 식감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 쉐프밀의 쌀국수 면은 쫄깃해서 놀랐습니다. 제가 부드러운 면보다 쫄깃한 면을 더 선호하다 보니 더 감탄했던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더 불려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조금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조금 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쌀국수와 육수 자체는 꽤 깊은 맛도 있고 괜찮았지만 그 와중에 짜다는 느낌이 조금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의 식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니 그냥 그랬구나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것 외에는 특별히 흠잡을 게 없는 맛있는 베트남 쌀국수였습니다.

 

다음으로 게살 철판 볶음밥을 보겠습니다.

게살 철판 볶음밥

게살 철판 볶음밥 클로즈업

 

게살 철판 볶음밥은 게살이 크래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살 철판 볶음밥의 가격이 9,500원 이기에 합리적이라 생각하나, 혹시 크래미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조심스레 작성해 봅니다. 그 외에 새우, 완두콩, 옥수수, 숙주 등의 재료가 골고루 잘 들어가 있는 철판 볶음밥이었습니다.

 

게살 철판 볶음밥은 불향도 상당히 잘 입혀져 있고 철판 볶음밥 특유의 누른 밥알도 잘 느껴져서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게살 철판 볶음밥도 개인적으로 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ㅎ 정도로 따지면 쌀국수보다 조금 더 짠맛이 강했습니다. 그래도 짠맛을 제외하고 본연의 맛만 생각하면 상당히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인 메뉴는 아니지만 조금 할 말이 있는 우동 국물과 반찬을 잠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 반찬, 우동 국물

 

메인 메뉴가 아니어서 특별히 신경은 쓰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짤막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기본 반찬 중 깍두기가 상당히 물러있었습니다. 이게 그냥 적당히 말캉한 느낌이다가 아니라 잇몸으로 씹어도 씹힐 정도로 물러있었습니다. 원래 이런 깍두기가 있는 것이라면 제가 몰라서 그렇게 느낀 거겠지만 좀 오래된 깍두기가 아닐까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외에 단무지나 양파 절임은 괜찮았습니다. 특히 양파 절임은 아삭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깍두기가 이상하게 느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동 국물은... 정말 짰습니다. 쌀국수 < 게살 철판 볶음밥 <<< 우동 국물 수준이었습니다. 짠맛이라는 게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라고는 하나 우동 국물만큼은 짜게 먹는 사람들이었어도 분명히 짜다고 할 수준으로 짠맛이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오늘 다녀온 베트남 쌀국수 식당 쉐프밀에 대해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후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비프 쌀국수와 게살 철판 볶음밥 모두 맛 자체는 맛있었습니다. 쌀국수는 국물에서 깊은 맛도 났고 면도 쫄깃하니 좋았고, 게살 철판 볶음밥은 잘 입혀진 불향과 철판에 누른 밥알까지 전부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메뉴 모두 짠맛이 조금 강하였고 같이 나오는 기본 반찬 중 깍두기와 국은 문제가 조금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모든 쉐프밀 지점, 그리고 위례신도시 스타필드 지점도 시간 때마다 요리하시는 분들이 다르고 날마다 재료 상태와 요리하시는 분의 컨디션도 다르시기 때문에, 저희가 간 오늘만 이러한 느낌을 받았을 수 있으니 본 포스팅은 참고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두 메뉴 모두 맛 조절 없이 기본으로 주문하고 주관적으로 평가한 것이니 참고하셔서 주문하실 때 맛 조절을 같이 요구하시면 될 듯합니다. 메뉴판에 보시면 맛 조절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